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게임기 X박스360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물리치고 비디오게임기 시장점유율 54%를 차지할 것이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케이건 리서치가 2006년을 기준으로 X박스360이 PS3를 누르고 비디오게임시장의 과반이 넘는 54%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케이건 리서치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05년 말까지 X박스360은 미국에서 160만 대 이상 판매돼 2007년 말까지 1,11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이 리서치는 경쟁작인 소니의 PS3는 당초 예정인 2006년 초보다 다소 늦은 2006년 하반기에 발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PS3의 늦은 발매와 MS의 강력한 마케팅 정책 덕분에 X박스360이 초기시장 장악에 성공 할 것으로 기대되며 2006년을 기준으로 54%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리서치 결과는 비디오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 및 게임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 엎는 것이어서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통상 비디오 게이머들과 게임 전문가들은 출시 시기가 X박스360에 비해 1년 정도 늦긴 해도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들어갔을 경우 6:4 정도로 PS3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번 리서치를 발표한 케이건 리서치도 X박스360의 이런 선전이 오래 갈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
케이건 리서치는 PS3가 본격적으로 힘을 얻게 되는 오는 2007년부터는 양상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며 2008년에는 PS3의 판매대수가 X박스360을 추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건 리서치는 시장의 성숙기에 해당하는 오는 2008년에는 PS3가 X박스360과 닌텐도 게임큐브의 레볼루션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건 리서치가 예상한 PS3, X박스360, 레볼루션의 2008년 점유율은 각각 54%, 24%, 22%이다. PS3의 강세가 두드러지지만 2005년 점유율 70%(PS2), 15.4%(X박스), 14.6%(GC)에 비해서는 X박스360과 레볼루션의 점유율이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케이건 리서치가 발표한 2006년 비디오게임기 시장점유율 수치 54%는 소니측을 긴장 시키고 있다. 이 때문인지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에 맞서 전 세계 비디오게임시장 총공세에 나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 윤여을)도 오는 3월까지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31개,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용 27개 등 총 58개의 신작 게임타이틀을 한꺼번에 국내시장에 발매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SCEK의 이같은 발표는 내달 24일로 예정된 X박스360의 국내 출시를 겨냥한 ‘공격적 방어’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압도적 타이틀수로 기존 PS2, PSP의 시장장악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와 PS3가 출시 될 때 까지 X박스의 발목을 잡아 보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SCEK가 발표한 신작 31개 PS2 타이틀에는 ‘킹콩’ ‘나니아연대기’ ‘치킨 리틀’ ‘강철의 연금술사’ 등 인기 개봉 영화 및 애니메이션을 게임화한 것이 포함됐다. 또 27개 PSP 타이틀 중에는 국내 게임 개발사인 펜타비전의 ‘디제이맥스 포터블’이 포함돼 있다.
아직 PS3가 출시되지 않았지만 비디오게임 시장 장악을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은 시작됐다. 지난 2002년 국내에 PS2가 X박스 보다 먼저 출시됐다. 출시 시기가 빨랐던 PS2는 X박스 보다 판매 실적이 좋았다. 하드웨어의 장단점을 떠나 마케팅에 있어 시장 선점의 효과도 무시 할 수 없다.
MS코리아측은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경쟁을 해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07년이 돼야 위너와 루저가 가져질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게임시장(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액세서리 포함)은 차세대게임기와 휴대용게임기의 발매로 2004년 99억 달러 규모에서 2007년 160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MS와 소니는 전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계속 하고 있다.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 by 히사비사 | 2006/02/06 1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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